우히힛

버스, 지하철 이용 후 택시 환승해도 500원 할인.. 부산에서 첫 도입 본문

생활정보

버스, 지하철 이용 후 택시 환승해도 500원 할인.. 부산에서 첫 도입

건건이 2017. 10. 24. 16:34

부산에서 오는 30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택시 환승 할인제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30분 안에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택시요금 500원을 할인해주기로 하였습니다. 환승 할인은 법인과 개인택시 모두에 해당됩니다. 

부산시는 대중 교통을 활성화하고 택시 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다만 올 연말까지는 선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줍니다. 할인에 따른 택시 회사 등의 손해는 부산시가 예산으로 보전해주고 이를 위해 부산시는 사전에 올해 예산 34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교통국장은 “일자리 확대, 택시 기사의 처우 개선과 친절 유도,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여 대중 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택시 수요 확보와 대중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이 제도의 효과를 분석한 뒤 2018년에는 후불식 교통카드 이용자로 혜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서 부산시는 이달 초부터 법인 택시기사로 신규 채용됐거나 10년 이상 근속하면서 직전 1년간 교통사고와 법규위반이 없는 모범기사 1000명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주는 ‘택시기사 희망 키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했습니다. 4년여 만에 무려 13.7%나 올린 것입니다.

연말까지는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택시 총 2만 547대(면허 기준) 가운데 8000여대를 과잉으로 판단해 우선 연말까지 법인 160대와 개인 40대 등 200대를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까지는 1000대를 감차할 계획입니다. 


이는 부산시가 지난 8월 마련한 ‘택시운송사업 발전계획’과 중점 추진 중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40여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운행을 줄이지 않고는 혼잡비용과 대기오염감소, 편리한 대중교통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추진하는 정책입니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원동IC~올림픽교차로(3.7㎞)까지 BRT가 개통되었습니다. 추가로 내성~서면 교차로구간(5.9㎞)은 내년 말, 서면~충무동 사거리 구간(8.6㎞)과 서면~사상구간(7.4㎞)의 BRT를 2020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시 정책에 대해 대중교통이 아닌, 민간 기업인 택시 회사에 지나치게 지원한다거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내버스 중심 지원책에 대한 택시기사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시책이라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Comments